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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

검찰, '인보사 의혹' 이웅열 첫 소환…수사 착수 1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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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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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의혹과 관련해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 소환했다.

1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약사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인보사 논란이 불거지고 본격 수사에 나선 지 1년여 만이다.

검찰은 이날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인보사 성분 허위 신고 의혹과 상장 사기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으로, 지난 2017년 7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2액의 형질 전환 세포의 주성분이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세포인 '신장유래세포'인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 5월 허가가 취소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6월 코오롱생명과학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인 2액이 신장유래세포라는 걸 확인하고도 이를 숨기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 측은 상장 사기 의혹도 받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의 주성분이 신장 세포라는 내용 등을 숨긴 채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하게 하고 2000억원 상당의 청약대금을 납입 받았다는 의혹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20일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약사법 위반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 7가지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지난해 12월엔 코오롱생명과학 의학팀장인 조모 이사와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책임자(CFO) 권모씨, 코오롱생명과학 경영지원본부장 양모씨를 구속기소 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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