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음주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노골적인 음주 방송을 하거나, 자살 장면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음주 방송을 순환편성한 RTV '수요음주회'와 등장인물의 자살 장면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을 여과없이 방송한 OCN, OCN Movies, OCN Thrills '루갈'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수요음주회는 토크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음주를 하면서 서로 술을 권하거나, 해당 주류들의 상품명, 가격, 알코올 함량을 자막에 구체적으로 고지하는 내용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편성했다.
방송심의소위는 "공적 매체인 방송에서는 음주나 자살 장면 등을 다룰 경우 이를 조장하거나 미화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할 의무가 있다"며 "특히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는 어린이‧청소년의 정서 발달과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위는 경기도 한 초등학교의 돌봄교실 급식에 대해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없이 학부모들의 제보에만 의존해 시청자를 오인케 할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한 SBS-TV 'SBS 8 뉴스'에 대해선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필수고지 항목과 전체 질문지 확인처를 밝히지 않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같은 처분을 받는다.
이밖에 진행자가 스스로에게 욕을 한 KBS-2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자신을 소개하면서 비속어에 해당하는 조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JTBC '아는 형님'에도 '권고'를 결정했다.
'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로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