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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웨이 이어 MS도 가세…하반기 폴더블폰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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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갤럭시폴드2 예상 이미지. [사진 출처 = 윈도우유나이티드]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도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가 예상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제조사들 간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폴드2'와 '메이트X2'를 각각 내놓는다. 이어 MS도 폴더블폰 '서피스 듀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삼성전자는 8월 5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폴드2를 공개한다. 갤럭시폴드 후속작인 갤럭시폴드2는 당초 예상과 달리 S펜이 탑재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에 S펜을 탑재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으나, 현재 기술로는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얇게 만들어 접었다 펼 수 있게 한 것인데, 삼성전자는 접었다 펴는 부분의 내구성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기존 갤럭시노트의 S펜 사용 경험을 유지하는 것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을 전해진다.

또 폴드 내부에 S펜을 탑재할 공간을 확보하면서, 두께와 무게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지점이다.

갤럭시폴드2의 전체적인 크기는 전작보다 조금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폴드2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펼쳤을 때 19.56cm(7.7인치)로 전작인 18.54cm(7.3인치)보다 커지고 외부 디스플레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광각렌즈, 6400만 화소 망원렌즈, 1200만 화소 초광각렌즈에 비행시간 센서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실린다.

방수·방진 기능을 갖출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폰에는 해당 기능이 없었다. 전망이 맞다면 갤럭시폴드2는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된 첫 삼성 폴더블폰이 된다.

저장 용량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질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폴드가 512GB 저장용량만 지원한 반면 갤럭시폴드2는 256GB와 512GB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폴드가 디스플레이를 플라스틱 필름 보호막으로 마감한 것과 달리, 갤럭시폴드2는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초박형유리(UTG) 마감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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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X. [사진제공 =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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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준비 중인 폴더블폰 차기작은 메이트X2다. 기존 화웨이 폴더블폰들이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었다면, 차기작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동일한 '인폴딩'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폴드와 메이트X는 공개 이후 시장 형성 초기 과정에서 아웃폴딩과 인폴딩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는데, 디스플레이 내구성과 사용 경험 등에서 인폴딩 방식이 우위를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메이트X2에 스타일러스 펜을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MS도 3분기 폴더블폰 서피스 듀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MS는 작년 10월 태블릿 PC '서피스' 제품군을 발표하는 연례 언론 행사에서 5.6인치 화면 2개를 경첩으로 연결해 펼치면 8.3인치로 커지는 서피스 듀오를 공개한 바 있다.

폰아레나 등 외신은 최근 MS가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2 공개 전인 7월 말 서피스 듀오를 출시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클램셸(조개껍질) 디자인 폴더블폰 '레이저'로 관심을 끈 모토로라 역시 9월 차기작 '레이저2'를 내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수년 전부터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잇달아 출원하고 있는 애플도 폴더블폰 등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애플 전문 IT매체 맥루머스는 15일(현지시간) 애플이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힌지로 연결한 폴더블폰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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