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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황제 군복무` 공군, 이번엔 `갑질 대대장` 추가의혹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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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군 복무'로 논란이 된 서울의 한 공군부대에서 이번엔 예하부대 대대장이 '갑질'로 징계 처분을 받은 뒤 내부고발자 색출 등 보복을 가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본부는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예하부대인 경기 화성 모 부대 소속 A 대대장에 대해 이르면 15일 재감찰에 착수할 방침이다.

A 대대장과 관련한 의혹은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황제병사로 문제되는 부대(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의 직속 부대 비위를 추가적으로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알려졌다. 청원에 따르면 A 대대장이 올해 초 폭언, 갑질, 사적 지시 등으로 상급부대 조사를 받았지만 '가벼운 주의 경고 조치'만 내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A 대대장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1월 이미 감찰을 통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며 "이번 국민청원 글로 추가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감찰할 방침"이라고 재감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상급부대인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의 경우 국내 한 신용평가회사 임원의 아들로 알려진 병사가 복무 중 특혜를 받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돼 이미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 병사 빨래·음료수 배달 관련 부사관 심부름 ▲ 1인 생활관 사용 ▲ 무단 외출 등을 폭로했다.

현재 감찰을 진행 중인 공군은 일부 의혹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이르면 내주께 감찰 결과 및 관련자들에 대한 처분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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