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철규 “애정 어린 충고와 무조건 비판·공격 위해 쇄신하란 것은 달라”

지난달 17일 울산시 중구 한국석유공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석유공사 등 1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철규 위원장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친윤(親윤석열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애정 어린 충고, 그러니까 정말 잘 되기를 바라고 잘하기를 바라서 나갈 수 있는 사람으로 좀 해나가는 요구와 상대를 무조건 비판·비난·공격하기 위해서 쇄신하라는 것은 조금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5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대통령실에 인적 참모진들의 변화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받은 뒤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누군가가 그냥 이 정권을 흔들고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서 무조건 사람을 바꾸라고 하면 나중에 어떻겠냐”며 “이렇게 가다가 나중에 정권 내놓으라 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쇄신이라는 의미 자체를 좀 달리 생각한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쓰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불편하다고 해서 상대방이 누구를 바꿔라, 교체하라 하는 건 저는 달리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마는, 어느 정부도 정권을 출범하면 그래도 이런 기간이 있었다”며 “우리 윤석열 정부 출범부터, 더불어민주당은 이 정권을 처음부터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쓴소리했다.

그러면서 “(야권이) 오로지 기승전 탄핵의 목표 방향을 두고 정권 대목 잡기를 해온 점이 있다”면서 “우리 지지자 입장에서는 왜 신속하게 이재명 또는 조국 대표 등 이런 사람들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느냐, 왜 강력하게 대처하지 못하느냐 하는 이런 불만들도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을 하자는 분들의 생각이 헌법적 가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며 “권력형 비리 또는 집권세력이 범죄 혐의가 명백함에도 행정부가 가지 있는 권력으로서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때 아주 예외적으로 국회가 특검을 추천해서 특별검사가 실제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사와 기소라는 것이 실체적 진실에 기반해서 법리에 따라서 해야지, 여론에 따라서 한다면 그게 명하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려는 특검이 아니라 오로지 대통령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임기 중에 공격해서 식물 정부를 만는다든가, 또는 탄핵을 하기 위한 밑밥 깔기”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나온 모습을 보면 우리 대통령 자체에 대해서 직접 공격하기가 뭐하니까 오로지 가족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난과 비방 공격이 너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아무리 정치적인 목적으로 대통령을 공격하고 또 탄핵을 이끌어내겠다고 이 밑밥을 깔지만, 이것은 우리 국가에 너무나 해악이 되는 잘못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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