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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전달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0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5년 100기준)는 94.61로 전달에 비해 0.6% 상승해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결과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4월중 1225.23원에서 5월중 1228.67원으로 0.3% 올랐다.
1년 전과 견줘서는 수출물가가 8.2% 하락해 1년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1.3% 하락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중 반도체 수출 품목인 D램은 0.4% 올라 4개월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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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98.99로 국제유가 상승 등에 기인해 전월 보다 4.2% 올랐다. 이는 5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며, 1년 전보다는 12.8% 내려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3.8%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7% 하락했다. 배럴당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4월중 20.39달러에서 5월중 30.47달러로 49.4% 상승했다.
수입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4.8%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올라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3%, 0.7% 올랐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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