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은) 내게 안동 소주 한 병에 멸치 한 봉지를 자필 서명이 든 조그만 카드와 함께 보냈는데 그게 정권의 격조이고, 그게 대통령의 품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질의응답 시간에 흘린 얘기에 단체로 난리를 치는 자체가 하나의 징후"라며 "전직 참모 셋에 현직까지 나서 '타부'의 존재를 상기시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나라엔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존엄이 있다는 경고"라며 "그런다고 달이 태양보다 밝아지나, 구름으로 가린다고 달이 더 밝아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당 주재로 열린 '온(on) 국민 공부방' 세미나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문 대통령은 자기 의견이 없다"며 "의전 대통령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동호 청와대연설비서관 등은 일제히 진 전 교수를 저격하고 나서 청와대 전, 현직 참모와 진 전 교수 간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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