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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등교 둘째 날, 520개교 '불발'…493개교는 11일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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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년 등교 시작 이틀째인 오늘(9일)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520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2만 902개 유·초·중·고 가운데 2.5%에서 등교 수업이 불발된 것입니다.

등교 수업을 미루거나 중단한 학교는 어제보다 3개교가 늘었습니다.

등교 불발 학교 중 98%인 509곳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반면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251개교와 인천 부평·계양구 242개교 등 총 493개교의 경우는 오는 11일부터 원격 수업 대신 정상 등교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중랑구 원묵고와 관련해선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769명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 학교 3학년 A 양은 지난 5일 친구 3명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했으며 이틀 뒤인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7일 A 양과 접촉 우려가 높았던 138명에 대해 먼저 선별검사를 한 뒤 8일 같은 학교 1∼2학년과 교직원 등 631명을 대상으로 원묵고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원묵고는 A 양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8∼10일 등교 수업을 중단한 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원묵고 학생들이 오는 18일 예정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고사(6월 모평)를 원격으로 치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A 양의 검사 결과가 어제 음성으로 나왔고 오늘 다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만약 14일 이상, 6월 모평을 보는 날 이후까지 원격 수업이 지속한다면 (모평을) 원격 시험으로 치르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1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코로나19로 귀가 조처된 인천 5개구 66개교 학생들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을 봤습니다.

한편 오늘 인천 지역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1명이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달 20일 등교 수업 개시 이후 총 학생 10명과 교직원 4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육부는 방역활동과 생활 지도, 분반 운영 등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3만 4천671명의 인력을 학교에 배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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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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