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마포 위안부 쉼터 소장, 부검 통해 사망 원인 찾는다

경찰이 지난 6일 숨진 서울 마포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손모(60)씨에 대한 부검을 8일 오전 진행한다.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부검을 위해 이날 오전 손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등의 흔적이 없어 타살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시신 부검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에서 나오고 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이곳 소장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경찰은 손씨 아파트의 방범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일 오전 10시 57분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고 나서 외출하지 않았다.

또한 손씨에 대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손 씨가 사망 전 누구와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손씨의 휴대전화에 비밀번호가 걸려 있어 해제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 전 누구와 통화했고 어떤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검을 마치면 시신은 유족과 정의기억연대 측이 마련한 빈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조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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