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천안함 유족 홀대 논란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참석한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가 "천안함 폭침은 누구 소행인가 말씀해 달라"고 하자 "북한 소행이라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이전까지 천안함 폭침을 '북한 소행'이라고 한 번도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는 작년 6월 '천안함·연평도' 등 유족이 참석한 오찬 행사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맞잡은 사진을 담은 책자를 나눠주기도 했다. 당시 오찬에 참석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씨는 "책자에 김정은 사진이 있는 것을 보고 (북한에) 아들을 잃은 저로서는 마음이 참 아파서 덮어버렸다"고 했다. 제2 연평해전 전사자 고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씨도 "책자를 받고 충격받아서 급체했다"고 했다.
[양승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