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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집단감염' 나흘 전 인천서도 확진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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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용직, 5월6일 인천 노래방 방문했다가 감염 추정

"방역당국 통보받고 전 직원에 통보…추가 감염 없었다"

뉴스1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2020.5.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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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쿠팡 물류센터발(發) '집단감염' 사태로 12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부천 물류센터 이전에 인천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20일 방역당국으로부터 인천 물류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해당 물류센터를 방역했다.

방역당국과 쿠팡에 따르면 쿠팡 일용직 직원 A씨는 지난달 6일 인천의 한 노래방에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이튿날인 7일 하루 동안 쿠팡 인천 물류센터에서 야간조로 근무했다. 이후 증상을 느낀 A씨는 검진을 받았고,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쿠팡은 20일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고 즉시 인천 물류센터를 방역했지만, A씨가 해당 센터에 근무한 일자로부터 13일이 지난 점을 고려해 긴급 폐쇄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20일 확진자 발생 사실을 확인하고 당일 인천 물류센터를 방역, 밀접접촉자 1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A씨가 물류센터에 근무했던 날로부터 13일이 지났고, 그사이 추가 감염 사실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긴급 폐쇄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밀접 접촉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추가 감염 사태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쿠팡이 확진자 발생 사실을 대외에 알리지 않은 점은 논란거리다. 쿠팡은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은 뒤 전 직원에 메일을 보내 주의를 당부했지만, 확진자 발생 사실을 소비자나 언론에 알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쿠팡은 확진자 발생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쿠팡 측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방역과 자가격리, 검진을 철저히 수행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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