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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연상호 ‘반도’·임상수 ‘행복의 나라로’ 칸 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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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감독 “시의성 공감에 감사”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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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사진)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올해 프랑스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선정됐다. <돼지의 왕>, <부산행>에 이어 <반도>까지 세번째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연상호 감독은 “장르적 재미와 시의성에 공감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보낸다”고 4일 소감을 밝혔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총 2067편의 응모작 가운데 56편을 올해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해 이날 발표했다.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국제 영화제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칸 ‘공식 초청작(official selection 2020)’ 리스트를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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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칸영화제에 공식초청된 연상호감독의 <반도> 포스터.


연 감독은 이날 배급사 NEW를 통해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에서 <반도>를 처음 소개한다는 벅찬 기대는 현재 상황에서 불가능하겠지만 어서 전 세계 영화계가 조속히 정상화되어 언젠가 또 한번 그 떨리는 감격의 축제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연 감독을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잇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라고 소개하며 “<반도>는 <부산행>의 훌륭한 시퀄(속편)”이라고 평했다. <부산행>은 2016년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대돼 호평받았으며, <반도>는 <부산행>에서 4년의 세월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서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연 감독은 2012년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처음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이로써 연 감독은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 모두 초청받은 유일한 감독이자, <부산행>과 <반도>로 이어지는 하나의 세계관을 가진 작품으로 연달아 초청받은 감독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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