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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오광영시의원 “허태정 시정평가 낮은 이유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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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ㆍ지방자치학회 평가 하위권 지적하며 행정력 강화 주문
한국일보

오광영 대전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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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오광영(유성구2)의원이 4일 열린 제250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한국일보와 지방자치학회가 실시한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 자료 등을 토대로 허태정 시장에게 행정경쟁력 강화를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오 의원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한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전시는 보건복지,지역경제, 안전, 정보화, 환경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2017년이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와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여론조사 기관 자료를 제시하며 민선 7기 후반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오 의원이 제시한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 자료를 보면, 보건복지 분야의 경우 전국 7개 특ㆍ광역시 중 2017년 2위를 기록한 후 2018년부터는 5~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분야도 2017년에는 1위였으나 2018년부터는 5~7위로 떨어졌다. 안전, 정보화 부문에서는 2017년부터 계속 5~7위에 머물고 있다. 사실상 특ㆍ광역시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오 의원은 또 여론조사기관이 매달 실시하는 시장 직무수행지지도와 주민생활 만족도의 차이가 평균과 큰 차이가 난다고 점도 지적했다. 전국 시ㆍ도지사 직무수행지지도 평균은 47.2%이며 주민생활만족도는 53.3%로 6.1% 포인트 차이가 나는 반면에 허태정시장의 직무수행지지도는 41.1%, 주민생활만족도는 54.4%으로 13.3% 포인트 차이가 나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시민들이 첫 임기를 시작하는 시장의 직무만족도를 낮게 평가하거나, 시장이 하는 일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 아니냐”며 허시장의 생각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허 시장은 “평가 결과가 낮게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선출직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곤혹스러움을 표시한 후 “그래도 지지도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민선 7기 후반기에는 시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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