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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영국 "코로나 속 '오페라의 유령' 공연중인 한국 방역지침 공유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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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문화장관, 화상회의 열어 코로나19 시대 문화정책 논의

아시아투데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장관과 화상으로 만나 코로나19에 따른 양국 공연예술 분야 대응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제공=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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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영국 정부가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한 한국을 배우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이 3일 진행한 화상회의를 통해서다.

이날 화상회의는 세계적 뮤지컬 작곡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 경이 다우든 장관에게 한국과 같은 방역 지침을 시행해야 한다고 보낸 서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든 장관은 박 장관과 회의에서 한국의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 정책에 대해 영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우러러보고 있다“며 한국에서 ‘오페라의 유령’이 안전하게 공연되는 것과 관련해 공연장을 운영할 때의 방역 지침 등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장관은 ”한국 정부는 ‘신규 확진자 일 50명 미만’과 ‘신규 확진자의 추적경로 미확인 비율 5% 미만’의 상황을 기준으로 설정해 5월 6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방역으로 전환했고, 공연장에서는 철저한 실내 사전 방역과 지그재그로 한 칸 띄어 앉기, 관람 중에도 마스크 착용하기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 공연장과 영화관의 관람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문화예술인과 관련 산업계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문화예술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원하는 정부의 자금·고용·세제 대책을 공유했다. 아울러 양국 문화부는 2014년부터 개최하다 지난해 영국 측의 요청으로 연기된 ‘한영 창조산업포럼’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올해 하반기에 재개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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