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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조폭과 함께 민간인 감금·협박…경찰 간부 검찰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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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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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보영 기자 = 현직 경찰 간부가 사업 동업자 간 분쟁에 끼어들어 조직폭력배와 함께 민간인을 감금하고 허위 진술을 강요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4일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이 모 경감을 이 같은 혐의로 수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경감은 지난해 9월 식품가공업체 운영자 정 모씨가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같은 회사 이사인 노 모씨를 경남 진주의 한 건물에 가둔 뒤 ‘자회사 대표가 회삿돈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거짓 증언을 하도록 협박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자회사 대표가 운영하는 장례식장 사업을 가로채기 위해 횡령 혐의를 씌워 구속시킬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감금에서 풀려난 노씨는 이 경감과 정씨를 감금·강요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청은 수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이 경감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 경감은 경남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폭 수사를 전담하며 실적을 인정받아 대외수상(청룡봉사상)과 함께 특진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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