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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박양우 장관 "스테로이드 등 불법 의약품 복용 재발막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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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식약처 스포츠 도핑 방지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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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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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지난해 한 야구교실에서 경기력 향상과 대학 입시 등을 목적으로 학생들에게 불법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고 이를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충격적 사건이 있었다. 식약처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선수들이 불법 의약폼을 복용하는 유혹에 빠지는 것을 막겠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의 업무협약에서 "스포츠 도핑과 불법 의약품 유통·판매를 막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문체부가 추진하는 스포츠 도핑방지 정책과, 식약처가 추진하는 불법 의약품 유통·판매 수사 활동을 연계해 스포츠 공정성 제고, 선수 건강 보호, 불법 의약품 유통·판매 근절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식약처와의 체계적인 정보 공유와 협력은 선수들이 도핑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줄 것"이라며 "도핑이 헬스장이나 학원 등에서까지 일반화되고 있는 만큼 더욱 많은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문체부나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는 수사 권한이 없어서 약물투여와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식약처와의 업무 연계와 협력을 통해 그 한계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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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야구교실 불법 스테로이드 단속 관련 브리핑에서 압수된 불법 스테로이드 약품이 공개되고 있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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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경 식약처장은 "문체부와의 협력을 통해 그동안의 불법 의약품 제조·판매자 위주의 단속에서 한걸음 나아가 구매를 위축시켜 불법 의약품 유통을 근절하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도핑검사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의심스러운 사례가 접수되는 경우 즉시 표적검사를 실시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인터넷 등을 통해 불법 유통·판매하는 스테로이드 등 불법 의약품을 제조·판매한 16명이 적발한 바 있다. 양 부처는 이 과정에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불법 의약품의 제조, 판매자 등을 신속히 검거하고, 이를 구매·투약한 운동선수에 대해서는 도핑방지규정에 따라 자격정지 등의 제재를 취했다.

박양우 장관은 "지난해 한 야구교실에서 경기력 향상과 대학 입시 등을 목적으로 학생들에게 불법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고 이를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충격적 사건이 있었다"며 "이는 식약처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긴밀한 협력으로 통해 적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식약처는 앞으로 정보 공유에서 나아가 불법 의약품의 위험성과 도핑으로 인한 스포츠 공정성 훼손 등을 알리기 위한 교육과 홍보, 연구 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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