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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문체부, 식약처와 스포츠 도핑방지와 불법의약품 유통근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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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밀수입하려다 적발된 디볼 등 스테로이드 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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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스포츠 도핑방지와 불법 의약품 유통근절에 적극 나선다.

문체부와 식약처는 스포츠 도핑방지 활동과 불법 의약품 유통·판매 근절 활동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4일 오전 10시 30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부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문체부가 추진하는 스포츠 도핑방지 정책과, 식약처가 추진하는 불법 의약품 유통·판매 수사 활동을 연계해 스포츠 공정성 제고, 선수 건강 보호, 불법 의약품 유통·판매 근절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 인터넷 등을 통해 불법 유통·판매되는 스테로이드에 대한 식약처의 대대적인 단속 결과, 불법 의약품을 제조·판매한 16명을 적발했다. 이 과정에서 두 부처는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불법 의약품의 제조, 판매자 등을 신속히 검거하고, 이를 구매·투약한 운동선수에 대해서는 도핑방지규정에 따라 자격정지 등의 제재를 취했다.

지난 1월 13일, 불법 의약품을 구매한 운동선수 명단을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제공할 수 있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양 부처 간 정보 공유와 공조 수사가 강화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문체부와 식약처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정보 공유에서 나아가 불법 의약품의 위험성과 도핑으로 인한 스포츠 공정성 훼손 등을 알리기 위한 교육과 홍보, 연구 등에도 협력한다.

앞으로 두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스포츠 도핑 방지 활동과 함께 불법 의약품 유통·판매 근절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도핑검사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두 부처는 도핑 및 불법 의약품 유통·판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의심스러운 사례가 접수되는 경우 즉시 표적검사를 실시하는 등, 더욱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식약처와의 체계적인 정보 공유와 협력은 선수들이 도핑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줄 것”이라며 “도핑이 헬스장이나 학원 등에서까지 일반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선수들을 넘어 더욱 많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문체부와의 협력을 통해 그동안의 불법 의약품 제조·판매자 위주의 단속에서 한걸음 나아가 구매를 위축시켜 불법 의약품 유통을 근절하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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