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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허웅 前 여친 “허웅 강요로 성관계 및 중절 수술…돈 요구?마약 안했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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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임신중절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져”
“임신중, 수술 후에도 성관계 강요"
“3억 첫 수술 당시 허웅이 처음 언급...돈 받을 생각 없다”
“마약 한 적 없는데 마약사범으로 몰아”
양측 주장 완전히 엇갈려...마약·스토킹 여부 쟁점


파이낸셜뉴스

허웅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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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선수 허웅의 사건도 곧바로 진실 공방이 시작됐다.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들이자 KCC의 간판 선수 허웅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A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씨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허씨에게 3억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 쪽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며 그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이틀 뒤 2차례 임신중절에도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에 실망한 대중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전 여자친구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을 때마다 결혼하려 했다"고 입장을 바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 연인 A씨는 이에 대해서 한 언론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A씨는 스포츠경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서 허웅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스포츠경향이 보도한 단독 인터뷰에 따르면 A씨가 주장하는 핵심은 3가지다.

일단 "임신과 임신 중절이 모두 허웅의 주도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2019년과 2022년 모두 허웅이 특정한 원주의 병원에서 임신중절을 했고, 특히 첫 중절은 22주차에 이뤄져서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팠다. 임신중절 후 절대 성관계를 하면 안되는데 두 번째 임신은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라는 것이 핵심이다.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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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합의금에 대한 부분이다. 허웅은 “3억원의 합의금을 노리고 가족들에게까지 접근했다”면서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다. 하지만 A씨는 “임신 당시 임신중절 대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라며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는 분명하게 전달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히려 허웅이 스토킹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첫 번째 임신중절 이후 허웅이 다른 남성과 A가 교제를 하며 허웅의 연락을 피하자 자살한다며 협박하거나 주거 침입을 하는 등 스토킹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이는 허웅의 주장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다.

마약 투약을 한 뒤 자해 소동을 했다는 허웅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 전혀 없다. 오래된 팬들이 알 정도로 진실된 연애를 했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은 나를 공갈미수범에 마약사범으로 만들었다”라고 성토했다.

허웅의 사태도 고소인과 피고인의 진술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 만약, 허웅이 거짓을 했다면 이는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반대로 A씨가 진짜 마약을 했고, 메시지 등을 통해서 돈을 요구했다면 허웅의 주장에 상당부분 무게중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스토킹이나 마약은 경찰 조사로 금방 증명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법적인 처벌 여부를 떠나 두 차례 임신중절과 책임 공방 등 논란을 키운 이번 사건으로 농구 스타 허웅의 이미지 추락 자체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허웅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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