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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중국산 쟁여 뒀는데"…'500원' 비말차단용 마스크 내일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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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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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이르면 내일(5일) 시중에 풀린다는 소식에 중국산 공산품 마스크 가격이 장당 200원 이하로 떨어졌다. 중국산 일회용 마스크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덴탈마스크 대체품으로 수요가 늘면서 최근 장당 가격이 500원 이상으로 뛰기도 했다.



온라인 쇼핑몰서 가격 하락세…"쟁여 놓았는데,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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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중국산 공산품 마스크가 50매 기준 최저 8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사진=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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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온라인 쇼핑몰에선 중국산 공산품 마스크가 50매 기준 최저 8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1장에 160원 꼴이다. 공산품 마스크는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공장 등에서 사용하던 제품이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덴탈마스크(의약외품)가 의료진에게 우선 공급되자, 민간에서 대체품으로 떠올랐다. 특히 중국산 마스크의 경우 'KC(국가통합인증마크) 인증', '멜트블로운(MB)필터' 등의 소개 문구에도 공산품 마스크여서 방역 효과가 불분명한 데다 품질 논란까지 이어졌다.

그럼에도 날씨가 더워지고 재택 근무 종료 및 등교 개학 개시 등이 겹치면서 중국산 공산품 마스크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50매에 3만원을 넘기도 했다. 시중 약국에선 중국산 일회용 마스크가 장당 1000원 안팎에 팔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판매자들이 발빠르게 가격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한 누리꾼은 "불안해서 (중국산 마스크를) 쟁여 놓았는데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일반인용 비말차단용 국산 마스크 5일부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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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덴탈 마스크가 진열돼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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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기존 수술용, 보건용에 이어 비말차단용을 의약외품 마스크에 추가하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를 지난 1일 시행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기존의 덴탈마스크와 비슷한 입자 차단 능력을 갖춘 일반인용 마스크다. 기존 덴탈마스크의 입자 차단 능력은 KF기준으로 평균 55~80% 수준이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우선 공적 마스크로 포함시키지 않고 민간에 유통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비말차단용 마스크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마스크 생산 업체는 웰킵스, 건영크린텍, 파인텍 등 총 세 곳이다. 웰킵스의 경우 5일부터 온라인에서부터 장당 500원에 판매를 시작하며 이달 안으로 약국이나 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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