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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4월 경상수지 31.2억 달러 적자...해외 배당 지급 줄었으나 상품수지 크게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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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경상수지가 12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규모로도 2011년 1월 이후 111개월만에 최대 폭이다.

4일 한은이 발표한 '2020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31.2억달러 적자를 나타냈으며 전년동월비로는 적자폭이 27.3억 달러 확대됐다.

한은은 "계절적 배당지급이 전년동월대비 축소됐으나,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감소한데 기인했다"고 밝혔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8.2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47.9억달러 축소됐다. 2012.4월 이후 96개월만에 최소를 보인 것이다.

수출은 363.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2개월 연속 감소해 2010.2월 이후 122개월만에 최소를 나타냈다.

한은은 "대미국 및 EU 수출이 감소로 전환됐고 주요 수출품목 물량 및 단가가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입은 355.7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은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수입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동월 12.7억달러에서 14.2억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의 적자규모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41.8억달러에서 22.9억달러로 축소됐다.

4월 배당소득지급액은 45.2억 달러를 기록했다. 배당지금액이 많았던 해는 2018년4월 74.6억달러였고 다음으로는 2019년 4월에 67.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계절적 요인으로 연말결산법인의 배당지급이 4월에 집중돼나 지난해 주요 국내기업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전소득수지는 2.5억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한국금융신문


금융계정은 63.2억달러 순자산 감소를 나타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6억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5.5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71.8억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30.7억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8.5억달러 증가를 보였다.

기타투자은 자산이 6.4억달러 감소한 반면 부채는 167.7억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50.2억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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