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경남도-교육청, 경남형 돌봄체계 구축 '맞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지사-교육감, 교육청서 전문가 간담회 개최

지역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 전략 수립 주문

상호협력 돌봄시스템 변화·재정비 도약 추진

뉴시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3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본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돌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김경수(왼쪽) 경남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종훈 교육감.(사진=경남도 제공) 2020.06.03.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교육협치 기구인 '경상남도 통합교육추진단'은 3일 오후 경남교육청 본청 중회의실에서 경남형 아동돌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돌봄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마을과 학교의 통합적인 돌봄체계 구축을 통한 보다 촘촘한 돌봄 서비스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경수 도지사, 박종훈 교육감과 교육부 온종일 돌봄체계 현장지원단 최흥윤 부단장, 한국교육개발원 장명림 교육복지실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영란 연구위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화위원회 아동·돌봄분과 위원인 대구대학교 김민희 교수,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 김연정 부장, 더미래연구소 박선나 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교육부의 초등 돌봄 주요 정책과 오산시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선도사업 우수사례 동영상을 함께 본 후, 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마을과 학교의 통합적인 돌봄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공백 없는 돌봄체계 구축은 정책 수립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또한, 돌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한 공간 확보, 다양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 돌봄 인력의 전문성 확보, 종사자 처우 개선, 중앙부처별 산재해 있는 사업의 통합 등이 지적됐다.

장명림 실장은 "경남의 교육청과 도의 협치로 통합교육추진단이 출범한 소식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통합교육추진단에서 실시한 초등돌봄 수요 전수조사 결과를 기초로 경남의 시·군별 여건과 수요를 반영하여 차별화 전략을 수립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김민희 교수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도 지자체가 긴급돌봄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경남은 교육청과 도가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만으로도 돌봄 통합 정책 수립에 발전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3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본청 중회의실에서 김경수(왼쪽 다섯 번째부터) 도지사, 박종훈 교육감 등이 '돌봄 전문가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0.06.03.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종훈 교육감은 "코로나19 위기 속 맞벌이 가정의 어려움을 더는데 큰 역할을 했던 것이 긴급돌봄이고, 순차적 등교수업이 시작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도민이 걱정하지 않는 믿음의 경남교육을 교육청과 경남도가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지역의 교육이나 돌봄은 도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되는 통합적 행정이 필요하다라는 취지에서 ‘통합교육추진단’을 만들어 함께 해오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돌봄에 대한 연구와 현장의 의견수렴을 거쳐 만들어진 돌봄모델안이 오늘 간담회를 통한 전문가의 논의로 ‘경남형 돌봄체계’가 나가야 할 방향이 잡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와 교육청이 돌봄과 교육 부분의 통합적인 행정을 통해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돌봄은 학교 내 초등돌봄교실에서의 수용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의 학교 내 돌봄은 공간적 한계를 갖고 있어 다른 부처와의 협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통합교육추진단과의 협조 아래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돌봄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향후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돌봄정책 토론회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전문가와 도민의 의견이 반영된 경남형 돌봄정책을 수립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경남형 돌봄서비스로 돌봄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재정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