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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3일 울산지역 초·중·고 4만3000여 명이 3차 등교에 나서면서 학교 앞 상인들의 얼굴도 화색이 돌고 있다.
남구 야음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문방구를 운영하는 임모씨는 "오랜만에 학생들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임씨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매출이 80% 이상 급감해 간간히 버티고 있었다"며 "2차 등교까지 무사히 이뤄지면서 그나마 매출을 회복했고, 초등학생 3~4학년도 학교로 돌아와 이제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안도했다.
중구 한 중학교 앞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박모(27·여)씨도 "올해가 편의점 문을 연 이후 가장 힘들었다"며 "당장 상황이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4차 등교까지 나서면 지금의 위기는 넘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다만, 학생들의 방역 수칙이 느슨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학생들이 하교한 오후 1시 이후에 분식점과 편의점 등에 학생들이 모여들기도 했다.
남구 S초등학교 교사 A씨는 "학교 안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지만, 하교 후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 학생들도 종종 있어 걱정된다"며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산지역 고등학교 1학년 1만321명, 중학교 2학년 1만288명, 초등학교 3학년 1만1350명, 4학년 1만1316명 등 총 4만3275명이 등교했다.
오는 8일 중학교 1학년 1만1598명과 초등학교 5·6학년 2만1783명이 추가 등교하면 지역 15만여명의 모든 학생들이 등교를 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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