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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제자 성폭행 의혹' 경희대 교수, 구속심사 1시간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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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통로로 퇴장…변호사는 묵묵부답

심사 결과 저녁께 나올듯…한번 기각

술취한 제자 성폭행, 준강간 혐의 받아

뉴시스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희대 교수에 대한 구속심사가 약 1시간 만에 종료됐다.

3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께까지 경희대 A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A교수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재판정 내부와 연결된 지하통로로 퇴장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교수의 변호사는 "혐의 인정하고 있나", "심사에서 무엇을 소명했나", "A교수가 성폭행 의혹을 두고 '당사자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했다던데 무슨 의미인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저녁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검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이번에 재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지난해 11월 학생들과 술을 마시다가 피해자가 정신을 잃자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준강간(심신상실이나 저항 불능 상태를 이용한 간음)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 성평등상담실은 지난달 29일 이같은 내용의 신고를 받고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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