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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축의금, 여기로 주세요." 전국 예식장 돌며 가로챈 일당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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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레품 관습 악용해 가로채기

춘천경찰서, 60대 등 4명 구속

강원도 춘천과 원주, 대전, 울산, 부산 등 전국 예식장을 돌며 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가로챈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축의금 접수인을 행세하며 하객들로부터 돈을 가로챘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A(62)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춘천과 원주, 울산, 창원, 부산 등 전국 예식장을 돌아다니며 519만원 상당의 축의금과 답례금을 가로챘다.

이들은 축의금 접수대 앞에서 축의금을 접수받는 사람들의 시야를 몸으로 가린 뒤 접수를 도와주는 것처럼 속여 하객들로부터 돈 봉투를 건네받았다.

경남에선 하객이 축의금을 내고 식권을 받지 않으면 답례금을 주는 풍습을 이용했다.

이들은 혼잡한 틈을 타 식권을 받은 뒤 다시 돌려주며 답례금을 챙기는 수법으로 19차례에 걸쳐 54만원을 가로챘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출입하는 예식장에서 축의금은 항상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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