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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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대학원에서 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은 경희대 A 교수를 준강간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 교수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지도하던 대학원생 B씨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B씨가 정신을 잃자 성폭행한 혐의(준강간)를 받고 있다.
B씨는 다음날 피해 사실을 인지한 후 A 교수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 교수를 수사한 뒤 지난 3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술자리까지는 기억하지만 이후 성폭행이 일어난 숙소까지 어떻게 갔는지 기억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A 교수가 만취한 B씨를 강제로 끌고 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A 교수는 지금도 강단에 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교 측은 뒤늦게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경희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A 교수 관련 사건을 교내 성평등상담실에서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며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은 조사 결과에 따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원기자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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