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순환로에 아무런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한 시민이 전동 킥보드를 타고 차들 사이를 질주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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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혼잡한 도심 교통 대체수단으로 전동킥보드 이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전동킥보드 사고는 2017년 73건, 2018년 57건에서 2019년에는 117건으로 일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3년간 발생한 전동킥보드 사고 247건 중 차량과 충돌한 사고가 63건으로 25.5%를 차지했다. 2019년 사고 117건(105명)은 차와 충돌한 경우가 31건(26.4%), 사람과 충돌한 경우가 6건(5.1%)이었고 나머지 대부분은 운행중 혼자 넘어지거나 방지턱에 걸려 넘어지는 등 단독 사고였다.
한편 전동킥보드 화재는 2017년 9건, 2018년 10건, 2019년 23건 발생한 데 이어 올해는 4월 말까지 이미 12건이 신고됐다.
2017~2019년 사고 42건 중 95%인 40건은 충전 중 발생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동킥보드 화재는 충전지에서 폭발적인 연소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실외의 개방된 공간에서 충전하는 것이 좋다"며 "규격에 맞는 정품 충전지를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며, 우천 시에는 운행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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