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정원문화·산업 진흥계획’도 추진
울산시 제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울주군 온양읍의 발리정원. 울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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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3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주군 온양읍 발리에 있는 발리정원을 ‘울산시 제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민간정원을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면 일반에 공개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 또 민간정원이 일반에 공개하게 되면 입장료와 시설사용료를 받거나 보존가치가 있는 정원 내 식물의 보존·증식과 정원의 운영관리 등에 필요한 경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발리정원은 현재 한옥 카페와 휴게음식점 공간 안 8776㎡ 면적에 다양한 수목과 초화는 물론 조각품과 수석 전시실, 벽면 암각화 등을 배치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교목 29종, 관목류 10종, 다년생 초화류 11종의 수목들이 심겨 있고, 참빗살나무, 소사나무, 가죽나무 등 희귀 품종이 많다. 또 분재형 수목에 다양한 수석과 개성 있는 조각품들이 어우러져 민간정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정원을 조성한 이채국‧이순득 발리동천 공동대표는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힐링하며 걷고 싶고 계속 찾고 싶어하는 공간으로 여러 조각품과 예술품들로 어우러진 정원을 조성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7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계기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을 계획 기간으로 하는 ‘정원문화·산업 진흥계획’을 세워 추진하며, ‘시민의 삶 속 정원의 생활화 실현’을 위해 우수한 민간정원 발굴·등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엔 남구 달동 구암문구 옥상에 조성된 구암정원을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제1호 민간정원은 2018년 12월 등록한 울주군 상북면 산전리 온실리움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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