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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농·수산물 20% 할인쿠폰 610만장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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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서울의 한 마트에서 무가 팔리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농·수산물을 구매할 때 최대 1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 610만장이 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의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농식품부 2773억원, 해수부 778억원)을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및 외식 소비 촉진, 농촌관광 활성화, 농식품 수출확대 등 농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농촌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에 799억원을 쓰기로 했다. 우선 온·오프라인을 통해 농산물을 구매할 때 쓸 수 있는 할인쿠폰(20% 할인, 최대 1만원)을 400만장 제공(400억원), 국산 농산물의 소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주말에 외식업체를 5회 이용하는 경우 1만원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330만명에게 제공(330억원)한다. 외식 활성화를 통해 국산 농산물의 소비를 늘려나가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또 외식업소들이 배달을 통한 외식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최근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포장배달 맞춤형 메뉴개발, 식자재 구매·관리, 배달앱 활용법 등을 컨설팅해주는 사업(5억4000만원)도 펼친다.

농촌 체험마을 등 농촌지역 숙박·체험이나 특산품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농촌관광 할인쿠폰(30% 할인, 최대 3만원)을 6만장 제공(18억원)해 농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항공·해운의 운항 차질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식품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수출물류비용(23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분야 일자리 창출에 85억원을 편성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년과 도시의 실직자 등에게 농업·농촌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분야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식품·외식업체에 대해서는 청년인턴쉽 비용 6억원을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산물과 외식소비를 늘리고, 농촌관광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농촌경제가 활력을 찾도록 하고, 농촌지역 일자리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최근 접경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방역예산 135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드론을 활용한 ‘언택트 방역’ 도입 사업에 6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생산기반시설 디지털화·농촌재생에너지 확산 등 농업분야 한국판 뉴딜 사업에 748억원을 투자한다.

해양수산부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수산업계 지원 등과 관련된 예산 778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수산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수산물 할인쿠폰 210만장(20% 할인, 최대 1만원)을 발행(210억원)하기로 했다. 이 수산물 할인쿠폰은 온라인,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중국·태국·베트남·일본 등 주요 수출국가의 비대면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데 51억원을 쓰고, 수산물 수출업체가 해외 주요 홈쇼핑과 온라인 마켓에 입점하거나 판촉 프로모션 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판 뉴딜 사업의 하나로 해양수산 분야 비대면·스마트 체계 구축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친환경선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해양공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여 해양수산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데 21억원을 투입하고,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하던 선박 도면 승인 작업을 전자도면을 통한 비대면 검사·승인 체계로 전환하기로 하고 여기에 13억원을 편성했다.

항만 SOC(사회간접자본) 조기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항만 SOC 추경안을 편성하고 원양어선 안전 확보를 위한 원양어선 안전펀드 예산도 60억원 추가 편성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 업계에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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