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식량작물 생산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해 농가소득 견인 및 식량 안보 해결에 앞장선다.
3일 도에 따르면 쌀 중심의 생산에서 쌀 이외 식량작물의 균형있는 육성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 공모에서 올해 최종 12개소 17억64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에초 5개소 8억1400만원에 이어 지난 5월 27일 포항시 등 7개소 9억5000만원을 추가 확보, 전년도 보다 5개소 4200만원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교육·컨설팅 8개소 2억4000만원, 시설·장비 3개소 12억74000만원, 사업 다각화 1개소 2억5000만원이다. 이는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단일연도 기준 최고치 사업규모이며 그간 농업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사업 추진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그동안 쌀 중심에서 안정적인 밭 식량작물 생산여건을 조성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은 농업법인, 농협, 협동조합 등이며 서면심사, 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다.
지원분야는 교육·컨설팅, 시설·장비 지원, 사업 다각화로 구분된다. △교육·컨설팅은 10% 자부담으로 연 3000만원의 사업비를 총 5회까지 지원하고 △농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농기계 등 장비 지원사업은 교육·컨설팅을 2년 이상 수행한 단체이면 10% 자부담으로 5억원씩 3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사업 다각화의 경우 20% 자부담으로 5억~50억원씩 총 2회까지 가공, 체험, 관광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최대 장점은 정부가 인증한 교육·컨설팅 업체의 상세한 사업 안내와 무엇보다 사업비의 80~90%까지 지원받고, 농가에서는 10~20%만 부담하면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각국의 곡물 수출금지, 가격상승에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즈음에 식량자급률 제고는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쌀 적정 생산과 콩, 밀 등 밭작물의 고른 재배지 확충 등 농가 소득 확대를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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