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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전북대 재학생 10명중 9명 ‘비대면 기말고사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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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북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 다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기말고사를 치르는게 타당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전북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최근 재학생 4740명을 대상으로 기말고사에 대한 의향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7.3%가 비대면 고사가 현 상황에 적합하다고 답했다. 대면 평가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10.5%였고, 소수는 과제로 대체하거나 기말고사를 생략하자는 의견도 냈다.

실험과 실습, 실기, 설계 과목의 운영방식에 대한 적합성 질문에는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학생과 교원의 동의를 얻을 경우 대면수업으로 하는 현재 방식에 63%가 동의했다.

학생들은 특히 대학측이 기말평가를 대면평가로 진행한다는 원칙에 대해 48%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대면평가 진행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전북대 총학생회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지난 19일 대학측에 전달했다. 대학은 대면 평가 원칙을 고수한다는 방침이어서 총학생회와의 갈등도 예상된다.

전북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의견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비대면 평가의 경우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가 커져 역기능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이 없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기말고사를 전환하기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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