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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美플로이드 사태' 우려...EU "공권력 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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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폭력 시위 정당"

뉴시스

[오클랜드=AP/뉴시스]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1일 시민들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을 벌이고 있다. 한 남성의 옷 뒤에 적힌 '숨을 쉴수가 없다'는 글은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지기 전에 한 말이다.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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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에서도 미국에서 발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이에 따른 시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2일(현지시간)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며 "모든 사회가 공권력 남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권력 남용이며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트위터에서 "미국 시위가 평화롭게 이뤄져 더 이상의 폭력 사태가 빚어지지 않길 바란다"며 "무엇보다도 이번 시위가 변화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의 가혹 행위에 대한 비폭력 시위는 충분히 이해할 만하며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 소속 기자가 미국 시위를 보도하다가 경찰이 쏜 물체에 맞고 체포 위협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 당국과 연락해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마스 장관은 "법의 지배 하에 있는 민주주의 국가는 언론의 자유 보호에 관해 가장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비무장 상태이던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번진 상태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 약탈, 폭력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 주와 도시들이 시위 억제에 실패할 경우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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