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팀장·사회부장 등 보고라인 겨냥
채널A 이모 기자 취재 경위·과정 조사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검찰 간부와 기자 사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채널A 내부 보고라인 기자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의혹 당사자인 채널A 이모 기자와 상급자인 배모 법조팀장, 홍모 사회부장 등 3명의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2일 집행했다.
채널A 보고라인은 이 기자에서 배 팀장, 홍 부장 순으로 이어진다. 검찰은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이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한 경위와 과정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의혹에 연루된 현직 검사장과 이 기자의 통화 내역, 녹취 파일 존재 여부도 주요 조사 대상으로 전해졌다.
이 기자는 채널A 자체 조사 과정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 2대를 회사에 이미 제출했다. 검찰은 서울 한 호텔에서 채널A 관계자로부터 해당 휴대전화 2대를 제출받았다. 이날 추가 압수한 휴대전화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기자가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C는 이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이 전 대표 측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도록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가자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 기자와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성명불상의 검사장을 협박죄로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4월 28일 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에 압수수색을 들어갔고, 소속 기자들과 대치 끝에 약 41만에 철수했다.
한편 채널A는 지난달 25일 자체 진상 조사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이 기자의 취재는 상급자 지시 없이 자발적으로 시작됐고, 취재 과정에서 언급된 검찰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