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신간] 역주 한경지략·최운산, 봉오동의 기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 역주 한경지략 = 박현욱 옮김.

조선 후기 실학자 유득공의 아들 유본예(1777∼1842)가 1830년에 쓴 한양에 관한 역사 지리지 한경지략(漢京지略)을 번역한 책으로, 주요 필사본 4종을 비교해 차이점을 밝히고 저자가 참고·인용한 자료 원문을 확인해 틀린 부분을 바로 잡았다.

유본예는 한경지략에서 1394년 한양 정도부터 1830년대까지 약 440년간 서울의 자연경관과 궁궐·종묘와 사직·관아 등 주요 기관, 성곽·개천·시전 등 도시시설, 사적과 명승, 마을과 풍속, 인물과 고사 등을 19개 분야 약 500개 항목으로 나눠 서술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경복궁, 창덕궁 등 궁궐과 종묘, 창덕궁 중건의 배경, 경희궁 창건 등에 관한 내용을 자세히 실었고, 저자가 살았던 18∼19세기에 관한 내용을 상당 부분 담았다.

'역주 한경지략'은 주석을 상세하게 달고 원문과 영인본을 함께 수록했다.

민속원. 562쪽. 5만3천원.

연합뉴스


▲ 최운산, 봉오동의 기억 = 최성주 지음.

1920년 우리 독립군이 일본군에게 처음으로 대승을 거둔 봉오동 전투를 '독립전쟁'으로 재조명했다.

저자는 봉오동 독립전쟁의 숨은 주역 최운산 장군을 주인공으로 다루면서 이 전쟁이 그간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크고 위대한 승리였다고 말한다.

또 봉오동 독립전쟁을 이끈 총지휘관은 홍범도 장군이 아닌 대한북로독군부장 최진동 장군이었으며, 봉오동 독립전쟁은 소규모 게릴라전이 아니라 잘 정비된 군대의 대규모 전쟁이었다고 주장한다.

최운산 장군의 손녀인 저자는 100년 전 봉오동을 제대로 복원하고 최운산 가문의 삶을 선명하게 그리기 위해 국내에 흩어져 있던 사료를 모으고 역사 연구가들과 봉오동 전투 현장을 답사했다.

필로소픽. 272쪽. 1만6천원.

연합뉴스


dkl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