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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코로나 직격탄' 서울 면세점 매출 98.1% 하락…여행사도 -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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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매출 3조 이상 감소…폭은 점차 줄어

뉴스1

서울 시내 상점/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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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 시내 상점의 매출이 점차 회복하고 있지만 몇몇 업종은 여전히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상점의 매출이 지난 3월부터 점차 회복하면서 5월18일~24일 매출이 전년대비 1.8%가량 소폭 늘었다. 하지만 감소율이 높았던 5개 업종(면세점, 여행사, 종합레저시설, 여행사, 유아교육, 호텔·콘도)은 여전히 반등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5개 업종(한식, 백화점, 기타요식, 학원, 의복·의류)의 지난 2월10일~5월24일 전체 매출 감소액은 약 1조9000억원에 이른다. 이 업종들이 점차 매출을 회복하면서 서울 시내 상점의 5월18일~24일 매출액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5개 업종의 지난 5월 18일~24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감률은 한식(-2.7%), 백화점(-2.8%), 기타요식(-1.6%), 학원(-12.1%), 의복·의류(+6.5%)로 대부분 한 자릿수의 매출 감소율을 기록하거나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3월23일~3월29일만 하더라도 한식(-27.1%), 백화점(-27.9%), 기타요식(-20.6%), 학원(-50.8%), 의복·의류(-34.2%)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매출 감소율이 높았던 상위 5개 업종(면세점, 여행사, 종합레저시설, 유아교육, 호텔·콘도)은 5월 넷째 주에도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 업종들의 5월 넷째 주 매출 증감률은 면세점(-98.1%), 여행사(-77.9%), 종합레저시설(-60.3%), 유아교육(-36.8%), 호텔·콘도(-63.1%)이다. 이와 같은 업종들은 여전히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분석기간인 지난 2월10일~5월24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율이 높은 상위 5개 행정동은 장충동(-45.4%), 둔촌1동(-38.2%), 광희동(-38.1%), 잠실3동(-35.9%), 이태원1동(-35.9%)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 감소액이 높은 상위 5개 행정동은 삼성1동(1091억원 감소), 서교동(1073억원 감소), 신촌동(1037억원 감소), 명동(1019억원 감소), 반포4동(969억원 감소)였다. 이 중 반포4동은 4월 첫째 주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5월 넷째 주에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잠실3동, 신촌동, 명동 등은 5월 넷째 주에도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는 지난 5월18일~24일 서울 시내 상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소폭 증가하고 반포4동과 같은 자치구에서는 매출이 빠르게 회복하는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하면서도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3월 이후 조금씩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상점들의 매출 감소도 다소 줄어들고 있으나, 지난 3개월간 누적된 매출 감소액이 3조2000억원에 달하는 등 상점들의 어려움이 해소되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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