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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주민 69% “신천 수질오염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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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등 4개 시·군 500명 설문 / 경기硏 “업체·축사 방류 관리 시급”

경기 북부지역 중심 하천인 ‘신천’의 색도(물의 고유색) 개선을 위해 배출시설의 방류수 관리 등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신천 색도 개선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3월 신천 유역에 접하고 있는 4개 시·군(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연천군)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연천군에 걸쳐 38.8㎞에 달하는 신천에는 1970년대 중·후반부터 시행된 서울시의 환경질 개선정책에 따라 강북지역의 피혁·섬유업체들이 환경규제가 약하고 지가가 저렴한 경기 북부지역으로 이전했다.

신천의 수질오염 정도에 대해서는 68.6%의 응답자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주민 44.4%는 신천을 거의 방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조영무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천 유역의 색도 개선을 위해 지금까지는 염색업종에서 발생되는 폐수 관리에 집중됐지만, 축산폐수를 비롯해 색도 유발 업종의 배출시설과 환경기초시설의 방류수까지 관리가 필요하다”며 배출시설에 대한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검증식 허가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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