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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수요집회 장소 보수단체가 잇달아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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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가 이달 24일에 이어 다음달 1일 수요집회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단체인 자유연대가 6월 24일과 7월 1일 같은 장소에 대해 집회 신고를 먼저 했기 때문이다. 1일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다음달 1일 옛 일본대사관 앞 집회는 자유연대가 1순위로 접수했고, 정의연대는 후순위로 신고했다"며 "두 단체 간 안전지대를 확보한 상태에서 질서유지선과 경력을 통해 마찰이 일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집회를 보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집회 주최 측이 집회신고서를 집회 720시간 전부터 48시간 전까지 관할 경찰서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집회신고는 30일 전인 1일 0시부터 접수 가능했고, 자유연대가 먼저 집회신고서를 접수했다는 설명이다.

자유연대 측은 수요집회 1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일주일 내내 종로경찰서 집회 신고 대기 장소를 지켰다.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는 "(1순위를 차지한 수요일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4일과 다음달 1일 정의연대는 수요집회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종로구가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예방책으로 집회금지구역을 확대하고 있어 이 또한 수요집회 변수로 떠올랐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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