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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코스닥, 730도 뚫었다… 셀트리온제약 등 바이오주 업고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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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 오름세가 거침이 없다. 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4포인트(3.09%) 오른 735.72로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5월 8일(745.37) 이후 1년 1개월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주식을 각각 560억원, 1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중앙일보

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9% 상승한 735.72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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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승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우려 완화와 제약·바이오 대형주의 급등이 맞물리면서 지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강행에 대응해 홍콩의 특별지위를 제거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중국과 맺은 1단계 무역 합의 파기나 추가적인 대중 관세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안도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이다. 여기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3.63%)와 셀트리온제약(23.23%) 등 셀트리온 그룹주가 급등하는 등 바이오주의 상승이 시장을 이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은 이날 동물실험에서 약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충북대와 함께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해왔다. 실험 결과 약물 투여 닷새째부터 콧물·기침 증상이 사라지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 결과 발표도 잇따라



시가총액 2, 4위인 에이치엘비(9.83%)와 알테오젠(6.16%)도 급등했다. 에이치엘비는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의 간암 2차 치료제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알테오젠은 항체-약물 복합체(ADC) 유방암 치료제(ALT-P7)의 임상 1상 시험 결과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셀트리온 등 바이오 대형주가 오르면서 코스닥 지수를 밀어올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8포인트(1.75%) 상승한 2065.08을 기록했다. 지난 3월 5일(2085.26)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다. 원화 가치도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13.5원 오른(환율은 하락) 1225원에 마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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