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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변화하고 있는 삼성…삼성 사장단, 건전한 노사관계 특강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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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초청 특강 개최…'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 주제

아시아투데이

왼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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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삼성이 달라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대국민 사과’에서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후 특히 노사관계 개선에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29일에 삼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씨와 355일 만에 합의한 데 이어 1일에는 사장단 20여명이 외부 강사를 초청해 노사관계에 대한 강연을 듣는 등 이 부회장이 언급한 ‘변화’를 성실히 수행 중이다.

삼성은 1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초청해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사장단을 대상으로 건전한 노사관계에 대한 강연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참석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을 주제로 ‘한국노동운동의 특징과 역사’ ‘노사관계의 변화와 전망’ ‘건전한 노사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향’ ‘삼성노사관계에 대한 외부의 시각’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위한 제언’ 등을 강의하며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 경영진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특히 문 위원장은 경영진이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먼저 변화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문 위원장과 삼성 사장단은 강연이 끝난 후에도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새로운 노사관계 확립 방안 등의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위원장은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의 입장과 계획을 듣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는 평소의 생각도 전했다.

이날 강연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던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는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삼성 사장단이 함께 모여 외부 강사의 강연을 들은 것은 2017년 2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7일에는 삼성 계열사 인사팀장들이 문 위원장으로부터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방안’에 대한 특강을 듣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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