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고성·안동·울주 산불 피해지 복구에 700억 투입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산림청, 올해 사방댐 설치 등 응급 복구 추진

내년부터 산림 붕괴 방지시설 설치, 조림 예정

올해 강원 고성과 경북 안동, 강원 고성 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700억원이 투입된다.

산림청은 1일 “올 들어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들 3개 지역 산림 복구에 총 703억 47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 가운데 복구 조림에 637억 7600만 원, 사방댐 등 산림시설 설치에 65억 71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림 복구는 올해 안에 실시되는 응급복구와 내년에 시작하는 영구복구로 나뉜다. 응급복구로는 생활권 주변 지역 산불 피해목이 부러지거나 뿌리째 쓰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벌채를 한다. 이어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돌망태·흙막이·사방댐 등 산사태 예방 사업이 실시된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하는 항구복구사업에는 370억 3200만원을 들여 민가 주변에 내화(耐火)수림대를 조성한다. 또 산사태 발생 우려지와 산불로 황폐화한 헬기 계류지 등에 대한 사방사업을 한다. 사방사업이란 황폐지를 복구하거나 산지의 붕괴, 토석·나무 등의 유출 또는 모래의 날림을 방지하기 위해 공작물을 설치하는 것이다.

산림청은 또 산불 피해지역인 울산광역시·경상북도·강원도에 산림복구 예산을 지원한다. 사방협회·국립산림과학원 등과 산불 피해지가 원활히 복구되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앞서 산림청은 고성·안동·울주 등의 산불 진화 후 긴급진단을 했다. 이를 통해 토사 유출이 우려되는 9곳은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 말까지 마대 쌓기 등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삼림청의 산불 피해지 정밀 조사 결과, 피해 면적은 울주 519ha, 안동 1,944ha, 고성 123ha로 나타났다. 울주에선 지난 3월 19일, 안동은 4월 24일, 고성에선 5월 1일 각각 산불이 났다. 산림피해액은 총 259억 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산림피해액은 울주 25억 4800만원, 안동 208억 9800만원, 고성 24억 5900만원 등이다.

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산불로 훼손된 산림이 산불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체계적인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정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