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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적극적 완화정책 행보에도 향후 인플레 압력 제한될 것 - 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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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일 "당국의 적극적인 완화 행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후 물가의 가파른 상승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한국의 5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1.6%로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 연구원은 특히 "함께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반등했음에도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는 다시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면적으로 경제 활동 자체가 중단됐던 미국, 유럽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했던 한국의 동향은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정상 상태로 복귀할 경우 물가에 대한 기대가 어느 방향으로 형성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선행성 지표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유례가 없는 규모와 속도로 돈을 풀면 결국 그 많은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실제 인플레이션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 연구원은 "그간 꾸준히 하락을 이어갔던 미시간대학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했고, 장기적인 물가 기대를 반영하는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하락을 멈추고 반등했다"면서 "채권시장에서 물가를 프라이싱하는 BEI 지표들 역시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이처럼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반등하는 상황이 일시적일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고 경제가 정상화될 경우에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금의 기대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지표 동향은 코로나에 따른 특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의 가장 큰 원인들로 추정되는 것은 임금과 배송"이라며 "코로나 여파로 미국 고용은 급격한 위축을 보이는데 반해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큰 폭으로 상승했고, ISM 지수의 세부 항목인 공급자배송지수는 전체 지수의 하락에도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경제 활동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비용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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