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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뉴욕-주식]대부분 1% 내외↑…트럼프 中제재, 예상보다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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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1% 내외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관련 기자회견을 앞두고 하방 압력을 받다가, 회견 직후 일제히 레벨을 높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약보합세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대한 보복 조치로 나온 대중 제재 수위가 우려보다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장 전반에 안도감이 퍼진 가운데, 중국과의 1차 무역합의 파기를 시사하지 않은 점이 특히 긍정적으로 여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홍콩에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행정부에 홍콩 특별지위 없애는 절차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콩 자치권 침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홍콩 당국자들도 제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53포인트(0.07%) 낮아진 2만5383.11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8포인트(0.48%) 높아진 3044.3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0.88포인트(1.29%) 오른 9489.8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만에 반등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3.8%, S&P500은 3%, 나스닥은 1.8% 각각 올랐다. 월간으로도 다우가 4.3%, S&P은 4.5%, 나스닥은 6.8% 각각 상승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 업종이 강해졌다. 헬스케어주가 1.3%, 정보기술주는 1.2% 각각 올랐다. 유틸리티주는 0.8% 높아졌다. 반면 금융주는 1.2%, 부동산주는 0.8% 각각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중국 시장 노출도가 높은 반도체주들이 급등했다. 마벨테크놀로지가 9%, 엔비디아는 5% 각각 뛰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이날 나온 미 경제지표들은 일제히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13.6% 급감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예상치 12.8% 감소를 밑도는 수치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5월 소비심리지수 최종치는 전월대비 0.5포인트 오른 72.3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74.0을 기대했다.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이 발표한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35.4에서 32.3으로 하락, 2009년 3월 이후 최저에 그쳤다. 예상치 40.0에도 미달하는 결과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 배럴당 35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 지난 3월11일 이후 처음으로 35달러선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1차 무역합의 파기를 언급하지 않자 쇼트커버링이 유입된 덕분이다. 향후 산유량을 가늠하게 해주는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11주 연속 감소한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1.78달러(5.3%) 높아진 배럴당 35.4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센트(0.1%) 오른 배럴당 35.3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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