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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꾸준한 우상향’ 삼성전자·소부장 수혜기업에 집중 투자 [이런 펀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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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투게더펀드
삼성전자 주식 비중 35% 내외
매수보유 전략으로 상품 차별화
소부장 수혜종목엔 액티브 전략
코로나 혼란 온 지금이 투자 적기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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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함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종목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이달 삼성전자와 소부장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교보악사삼성전자투게더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종목 투자와 채권투자를 혼합해 변동성을 낮춘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소·부·장에 집중 투자

5월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설정된 삼성전자투게더펀드의 운용자산은 33억9000만원(28일 기준)이다. 최근 일주일간 수익률은 0.12%를 가리키고 있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이병수 교보악사운용 펀드매니저는 "중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우상향이 예상되는 삼성전자 주식을 펀드 비중의 35% 내외로 가져간다"면서 "아울러 삼성전자 관련 수혜기업인 소재·부품·장비업체에도 0~10%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교보악사운용은 탐방 및 애널리스트의 '매수 목록(Buy list)'을 활용해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을 선정한다. 나머지 60%는 평균 신용등급 AA-이상의 국내 채권 및 기타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채권 수익을 수취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차별화 전략에 대해 이 매니저는 "삼성전자 투자에 대해서는 매수와 보유(Buy & Hold)의 패시브 전략을 구사하는 점이 유사 펀드와의 차이점"이라면서 "삼성전자의 단기 전망에 따른 액티브한 트레이딩이 오히려 삼성전자 저점 매수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지난 30년 동안 연간 수익률이 10% 이상 하락한 해가 5년뿐일 만큼 안정적인 주가 상승세가 지속돼온 기업"이라며 "4차 산업의 핵심 하드웨어인 메모리, 비메모리에서 글로벌 핵심 기업으로 기술력을 구축하고 있어 장기 성장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니저는 또 "삼성전자 주가를 삼성전자 투자 시계(Horizon) 국면별로 크게 이길 수 있는 삼성전자 관련 소재·부품·장비 수혜종목군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매매를 통한 액티브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적으로 부진하더라도 삼성전자 관련 사업부별(반도체·휴대폰·디스플레이·통신장비·가전) 투자 등으로 수혜를 입는 기업은 항상 있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주가 우상향 전망

삼성전자투게더 펀드의 올해 목표수익률에 대해 이 매니저는 "현 주가 수준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연말쯤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10%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며 "배당수익률도 분기배당을 감안하면 2%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소·부·장 트레이딩을 제외한 펀드투자 비중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 관련 시세차익 및 배당수익률, 그리고 채권수익을 더해 연말까지 펀드수익률은 4~5%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소·부·장 트레이딩까지 감안한 목표수익률은 6~7%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매니저는 "주가의 의미 있는 상승은 하반기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발표될 3·4분기 초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연말에는 2021년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매니저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2·4분기를 저점으로 3·4분기부터 회복해 4·4분기에는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은 반도체사업부가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 삼성전자의 투자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부·장 관련주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 주식의 'Buy & Hold' 전략 속에 관련주의 적극적인 트레이딩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매니저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에서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시도하는 미국의 전략도 삼성전자의 잠재적 경쟁자를 제거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엇보다 그는 지금 저평가돼 있는 현재 시점이 삼성전자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투자의 최적 시기라고 판단한다"면서 "이미 삼성전자의 이익 성장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 사이클로 전환됐지만 지금은 코로나 이슈로 가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10년 넘게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상승하는 기업들은 많다. 외부환경의 도움도 있었겠지만 지속적인 기술적 우위에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들은 오랜 기간 무한경쟁을 통해 생존전략을 입증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기업을 잘 고른다면 장기투자할 경우에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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