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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성동구, 개인 앞접시 사용 등 '음식문화개선 캠페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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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성동구청 관계자가 관내 한 음식점에서 ‘음식문화 개선 캠페인’ 홍보물을 부착하는 모습. /제공=성동구청



아시아투데이 김인희 기자 = 서울 성동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 앞접시 사용 등을 독려한다.

구는 지역 내 일반·휴게 음식점 4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음식문화개선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사용하던 수저로 음식을 덜거나 고기를 굽는 행위 등 소위 ‘인정 넘치는 한국적 식사 문화’가 한편으로는 서로의 타액을 공유해 감염병을 전파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따른 것이다.

우선 구는 선제적으로 관내 음식점 영업주에게 위생관리 및 거리두기 등 식사문화에 대한 ‘음식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전달한다.

구는 지난 28일에도 구청 직원,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90명을 투입해 지역 내 음식점 4445개소에 캠페인 홍보물을 부착했으며, 앞으로도 업주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어 음식점 이용자에게는 △식사 전 손씻기 △개인 그릇에 음식 덜어먹기 △개인이 쓰던 젓가락으로 고기굽지 않기 △상대방 접시나 수저에 음식 얹어주지 않기 △술잔 권하지 않기 등 ‘생활방역을 위한 식사문화 에티켓’을 홍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이용자나 영업주 모두 스스로 의식을 개선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캠페인 참여 업소에 수저 세팅지, 손세정제, 위생마스크 등 업소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코로나 예방 일환으로 관내 식품접객업소 및 집단급식소에 비말방지 1회용 마스크 5만8760매와 손소독제 등 위생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또 배달음식점의 조리장 및 위생 상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배달음식점 주방공개’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음식문화 개선 캠페인은 단순히 코로나19 사태만을 위한 게 아니라 향후 어떠한 감염병 유행이 닥치더라도 사전에 대비할 수 있게 식생활 문화 전반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음식점 업주들 뿐 아니라 주민 모두가 함께 협조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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