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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긴급수입하나…중앙임상위 곧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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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머니투데이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렘데시비르’를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FDA에 따르면 일반적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들은 퇴원까지 평균 15일이 걸렸지만,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환자들은 11일이 소요됐다. FDA는 안전과 효과에 관해 알려진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능은 보장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8일 독일 북부 함부르크 소재 에펜도르프 대학(UKE) 병원에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가 시작된 가운데, 기자회견장에 렘데시비르 약물 한 병이 비치되어 있는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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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증환자 치료 효과가 입증된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에 대한 국내 사용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오늘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개최됐다. 회의 종료 후에도 전문가들이 추가적인 논의를 할 부분이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중앙임상위는 이날 오전 렘데시비르의 국내 사용 여부를 논의했다. 렘데시비르 투약 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투약 범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 등을 놓고 추가적인 협의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권 부본부장은 “중앙임삼위 논의 결과는 곧 공식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환자 치료에 사용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생산업체 등과 신속하고 긴밀히 협의해 관련 법령에 따른 (특례수입 등)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앞서 미국 국립보건의료원(NIH)은 코로나19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와 위약(가짜약)을 투여한 결과 위약군에 비해 렘데시비르 투여군에서 회복 기간이 15일에서 11일로 31% 단축됐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중증 환자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긴급사용 허가를 승인했다. 렘데시비르가 중앙임상위 논의를 거쳐 방역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게 된다면 국내 첫 번째 공식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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