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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미술의 세계

‘인천 강사발’ 감염 55명으로…서울선 미술강사·유치원생 확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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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뷔페 관련 22명 ‘새 진앙’ 우려

‘6차감염’ 4명으로 늘어나

강서구 학원수강생 등 113명 검사

인근 초등·유치원 15곳 ‘돌봄 중단’


한겨레

25일 서울 성동구 동호초등학교에서 교직원이 아이들의 등교를 준비하며 교실 게시판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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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6차 감염 추정 사례가 25일 하루에만 3명이 더 나오는 등 지역사회 전파가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선 미술학원 강사에게 수업을 들은 유치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근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긴급돌봄이 중단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를 보면,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7명으로 늘었다. 클럽 방문자가 96명이고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141명이다. 이날 방대본이 확인한 5차 감염 사례 7명과 6차 감염 사례 1명 외에도 지역사회 전파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성동구청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5차 감염자(60대 여성)와 접촉한 뒤 6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3명 더 나왔다”고 밝혔다. 네 사람은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의 식당 ‘일루오리’를 함께 방문했다. 5~6차 감염은 대부분 이 식당과 경기도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중심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직업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이다. 이날까지 인천 학원강사발 감염자 규모는 55명으로 늘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해당 학원강사가 조금 늦게 본인의 신분을 이야기한 부분도 있지만, 이미 확진자가 발견됐을 시점 이전에 학원이나 노래방 등에서 노출이 있었던 상황”이라며 “17일 정도 만에 벌써 6차까지 전파가 됐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무증상을 끼고 전파되고 있어 역학조사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

서울 강서구에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미술학원 강사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보이는 유치원생이 나오면서 인근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 확진 강사와 관련된 유치원생 1명이 확진됐다고 이날 밝혔다. 방역당국은 “학원 수강생과 강사 등 113명 가운데 약 80명을 검사한 결과, 나머지 7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교육청과 방역당국은 강사에게 수업을 들은 학생 35명과 강사 3명 등 38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해당 학생들이 다니는 인근 초등학교 5곳과 유치원 10곳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긴급돌봄을 모두 중단했다. 또 해당 학원이 있는 건물의 학원 5곳과 교습소 8곳도 휴원과 방역을 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등교수업(초등 1~2학년, 유치원생 등) 여부에 대해서는 접촉자들의 검사 결과에 따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이른바 ‘어린이 괴질’(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 관련해 이날부터 감시 및 조사 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공개된 어린이 괴질 사례 정의를 보면, 만 19살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도 이상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두개 이상 다기관 장기를 침범한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 상태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권지담 이유진 이정하 서혜미 기자 gon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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