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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덕에 지역화폐 시장 급성장 [뉴스 인사이드 - 지자체, 긴급재난지원금 분담금 마련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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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랑상품권’으로도 지급… 이용 급증 / 소상공 돕기 위해 할인판매… 날로 인기 / 모바일형 발행 확대 등 넘어야 할 산 많아

긴급재난지원금이 현금과 신용·체크카드 외에 지역화폐의 일종인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로도 지급되면서 지역화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는 온라인 결제가 안 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 기조와 젊은층 소비 트렌드를 감안할 때 온라인 결제도 되는 모바일형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 500억원어치를 10% 할인된 금액으로 추가 판매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약 1300억원어치 서울사랑상품권을 최대 20%(15% 할인, 5% 캐시백)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조기 완판’했다. 또 중위소득 100% 이하 시민들에게 지급한 재난긴급생활비를 선불카드와 상품권으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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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서울 망원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사랑상품권의 인기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3월부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상품권을 10∼15% 할인판매하자 3월 한 달 판매액이 지난 3월 역대 최고치인 7208억원을 기록했다. 전달(4124억원)보다는 74.8%, 지난해 월평균 판매액(2651억원)보다는 172% 증가한 것이다.

덩달아 지역상품권과 연계된 제로페이 가맹점과 결제액도 크게 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제로페이 도입 1년 5개월 만인 지난 8일 가맹점이 5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년 내내 767억원에 그쳤던 제로페이 결제액은 지난달에만 1021억원을 넘어섰다. 또 지난달 일평균 제로페이 결제액은 약 34억1000만원인데, 이는 1년 전 같은 달 일평균 결제액(8500만원)의 40배 수준이다.

하지만 지역사랑상품권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첫 번째가 전자화폐화다. 지역상품권은 지난 3월 현재 광역지자체 7곳, 기초지자체 226곳이 지류(종이)와 카드, 모바일 3가지 형태로 발행한다. 이 중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지역상품권은 서울과 울산의 자치구와 전북 군산시, 경기 성남시 등 46곳(19.7%)에서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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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형 상품권은 상품권깡 등 부정유통 최소화와 모바일 시대 사용의 편리성 등의 측면에서 인기가 높다. 또 사용기한을 설정할 수 있어 긴급재난지원금이 바로 소비될 수 있도록 한다. 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자상품권 발행은 해당 지역 거주자뿐만 아니라 타 지역 거주자도 상품권 구매가 가능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지류 및 카드 발행 비용 절감도 부대효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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