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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어깨에 돌이 쌓이는 석회성건염, 비수술 치료로 개선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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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전조증상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심한 어깨통증에 시달린다면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보다 석회성건염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석회성건염이란 어깨 힘줄에 돌덩어리가 침착되는 질환으로 연간 무려 15만명이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다.

석회가 침착되는 원인은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학계와 저널에 보고된 많은 경우에서 손상된 힘줄에 산소가 부족하고 자주 눌리는 현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40대 이상의 중, 장년층의 경우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도 연관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 중등도 단계는 병변에 에너지 집중전달이 가능한 초점형 체외충격파, 약물 및 견관절 고정/기능 재활치료를 통해 증상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침착된 석회의 크기가 크고, 염증이 새어 나와 주변 힘줄, 인대 조직에 유착을 유발하거나 회전근개파열과 같이 동반된 질환이 있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최근 성창훈 연세훈정형외과 원장팀에서는 동반질환이 없는 석회성건염의 경우 크기가 크더라도 비수술적 시술의 경피적 타겟팅과 견관절 집중 재활치료로 좋은 치료결과를 내고 있다.

성창훈 연세훈정형외과 원장은 “타겟팅 치료는 고해상도 초음파와 Micro-Needle을 이용한 비수술적 견관절 시술이다. 치료의 시작과 성패를 좌우하는 진단은 여러 논문과 국제학회에 발표된 분류법고 환자의 직업/생환환경 특성을 고려한 Hun Grade 세부진단법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Hun Grade는 1차로 석회 전기, 화기, 후기로 구분한다. 이후 Ga¨rtner 분류를 통해 만성시작과 급성으로 구분한 다음 환자의 직업/생활 환경 특성의 위험도를 분석하여 최종적으로 Grade1~3로 환자 개개인에 특성에 가장 적합한 진단 분류법이다.

성 원장은 “고해상도 초음파를 C-arm처럼 실시간 영상 증폭 장치로 활용하여 석회가 침착된 부위와 주변부 힘줄 상태를 확인하며 석회를 분쇄, 흡수시키고 유착된 염증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초음파를 통해 부수기 쉬운 석회의 연질 부위에 1차 2차, 3차 타겟점을 형성하며 Micro-needle로 석회를 잘게 부순다. 석회를 잘게 부수고 나면 초음파 전달속도를 계산하여 힘줄 상태를 확인하고 힘줄 치유 및 주변부 염증 제거를 위한 치료를 시행한다. 부서진 석회는 칼슘성분으로 힘줄에 흡수되므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김소연 기자(kimsoye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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