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관광도시 부산 이끌 스타트업 발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산관광공사, 53개 기업 선정
IT 접목기업 비중 32% 가장 커
문화콘텐츠·문화공간조성 등
다각화된 관광사업 유형에 눈길


코로나19 이후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스타트업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지원으로 진행한 '부산 관광 스타트업 공모전' 최종 심사 결과 총 53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53개 기업은 예비 관광 스타트업 15개, 초기 스타트업 14개, 성장 관광 스타트업 4개, 지역상생 관광벤처 3개, 비상주 협력기업 17개로 구성됐다.

부산 관광 스타트업 공모전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관광·마이스 분야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선정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지난 3월 9일부터 4월 13일까지 총 5주간 진행된 공모전에 총 113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54% 이상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가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의 체계적인 관광기업 육성사업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 선정된 사업유형을 살펴보면 스마트관광 추세에 발맞춰 관광서비스에 정보기술(IT) 및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기업이 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문화콘텐츠, 체험관광, 관광기념품에 이어 도시문화공간 조성 등 다채로운 부문이 비슷한 비율로 선정돼 관광사업의 다각화된 측면이 눈길을 끌었다.

53개 기업 대표 중 39세 미만 청년창업자에 해당하는 인원은 약 55%(29명)로 청년층 외에도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모여 부산 관광산업의 미래를 밝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분야별로는 예비 관광 스타트업에 공사장 안전펜스를 아트와 접목한 부산관광 아트펜스 개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부산 고양이 테마여행 조성 등이 선정됐다.

초기 관광 스타트업으로는 국내외 여성 여행자 전용플랫폼 운영, 마이스도시 부산의 감성행사용품 제작 및 렌털 등이 뽑혔다.

성장 관광 스타트업에는 외국인관광객 전용 부산·경상권 교통안내 도우미 애플리케이션 개발, 해양레저 관광콘텐츠 플랫폼 운영 등이 선정됐다.

지역상생 관광벤처기업에는 로컬 중심의 여행콘텐츠 플랫폼 구축, 부산의 특화된 액티비티 여행상품 개발 등이 있고 비상주 협력기업에는 블록패스에 기반한 부산 스마트투어 생태계 구축, 퍼스널 모빌리티를 연계한 부산형 스마트관광코스 개발 등이 각각 포함됐다.

선정기업에는 창업·관광 전문 교육, 맞춤형 컨설팅, 홍보 및 판로개척, 인턴 지원, 업계·유관기관 네트워킹, 투자유치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아울러 총 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센터 내 입주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상위 10개의 예비·초기 기업에는 각 3000만원의 사업화자금을, 3개의 지역상생 관광벤처 기업에는 각 1000만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한다.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관광콘텐츠와 사업 아이템을 가진 우수한 기업이 많이 지원해 심사 열기가 대단히 뜨거웠다"며 "이번에 선정된 부산관광 스타트업들이 코로나19 이후 부산의 대표 관광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센터가 구심점이 돼 실무적인 컨설팅 및 네트워크 확장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