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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사실상 첫 모의 수능' 광주·전남 "수리 '가'형 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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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4000여명 응시, 광주 40여 명 고열로 귀가 조치

뉴시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1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 동아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0.05.21.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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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21일 사실상 첫 전국단위 대입 수능모의고사로 치러진 고3 학력평가에 광주·전남에서는 2만7000여 명이 응시한 가운데 수학 '가'형이 난해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평이했다는 평가다.

21일 광주·전남 시·도 교육청과 일선 고교에 따르면 이날 평가는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4시32분까지 국어, 수학(가·나형),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 5개 영역으로 진행됐다.

대체적으로 평이한 난이도를 보인 가운데 수리 '가'는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높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광덕고 신희돈 진학부장은 "수리 가의 일부 고난이도 문항이 답을 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해 상당수 학생들이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어는 문법이나 문학에서 2개 문항 정도가 어려웠고, 수학 '나'형에서는 3개 문항이 난해한 것으로 분류됐으나 대체적으로는 평이한 수준이라는 게 진학담당 교사들의 평가다.

시 교육청 이원재 장학관은 "변별력은 수학 가 형에서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과목별 난이도가 높진 않아 평이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기도 교육청 주관으로 시행된 이번 평가는 성적표가 산출되는 사실상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다. 3월 평가는 코로나19로 원격 진행된 데다 등교개학 이전에 치러져 성적표도 나오지 않았다.

6월, 9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고, 재수생 등도 응시해 수능 예비고사 성격으로 볼 수 있는 반면 학력평가는 교육청이 주관하고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해 수능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번 평가에 광주에서는 54개교 1만1553명이 시험을 치렀고, 전남에서는 94개교 1만2685명이 응시했다.

고열증세 등으로 선별진료소나 보건소로 이송됐거나 귀가조치돼 시험을 치르지 못한 학생은 광주에서만 40여 명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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