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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중남미에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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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B, 앱 현지화 도입 의사 밝혀…14만弗 규모

우선 시범지역에 '페루'…韓기업이 교육 지원

뉴시스

[서울=뉴시스] 공무원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통해 자가격리자의 애로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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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 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이 중남미 지역에 보급된다.

행정안전부는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페루에 시범 보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미주개발은행(IDB)이 중남미 국가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을 현지화해 도입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혀온 데 따른 것이다. IDB가 투입하는 재원 규모는 14만 달러에 이른다.

코로나19는 중국, 유럽, 미국에 이어 최근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 1주일 간 신규 확진자는 중남미가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특히 페루는 중남미 지역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페루 내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9만9483명, 누적 사망자는 2,914명으로 집계됐다.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은 자가격리 대상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개발한 앱으로,자가격리자용과 전담공무원용으로 나뉜다.

자가격리자가 증상 유무를 스스로 진단해 앱으로 전송하면, 전담공무원이 이를 실시간으로 통보받아 이상이 있으면 적합한 조치를 취한다. 위치정보시스템(GPS)와 와이파이용 GPS(WPS)를 활용해 격리 장소를 이탈했을 땐 경보음이 울리도록 돼 있다. 경보음이 울리는 즉시 추적이 가능해진다.

행안부는 이 앱의 언어와 지도 등을 현지화하고, IDB와 페루 측이 요청한 의료기관 안내 기능을 추가했다. 도입 후 앱의 안정화와 사용자 교육도 국내 기업이 지원하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디지털정부 선도 국가인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비롯한 우수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활동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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